우리 이야기

믿음은...

토끼나그네 2004. 5. 29. 00:58
 

한 여행자가 그랜드 캐년 가장자리에 갔다가 발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벼랑 아래로 굴렀습니다. 그러다가 가까스로 작은 나뭇가지 하나를 붙잡고는 간신히 매달렸습니다.


그는 겁에 질러 소리쳤습니다.

“거기 누구 없소, 누가 날 좀 구해 줘요”


그러자 어떤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나는 너의 하나님이다. 내가 구해 주마. 그런데 그 전에 한 가지 물어보겠다. 넌 나를 믿느냐?”

“확실히 믿습니다. 주님, 저는 매주일 교회에 나갈 뿐 아니라 새벽기도회에도 나갑니다. 헌금도 20달러나 합니다.


주님이 다시 물으셨습니다.

“네가 정말로 나를 믿느냐?”

그가 숨을 몰아쉬면서 대답했습니다.

“제가 얼마나 당신을 많이 믿는지 모르실 거예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좋다, 그렇다면 네가 붙들고 있는 그 나뭇가지에서 이제 손을 떼어라”

그러자 그는 한동안 조용히 있다가 다시 소리쳤습니다.

“거기 위에 누구 없소?”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따르기는 어려운 모양입니다. 하나님은 일단 죽은 후에야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믿고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네요.


당신은 과연 나뭇가지에서 손을 뗄 수 있는 믿음이 있습니까.